반려 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반려 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4회 작성일 23-08-03 07:15

본문

낯선 땅에 와, 삶의 터전 마련하고

막내아들 대학문 나설 때

개 한 마리 물려주고 먼 길 떠나간 아내

-

자식, 손자 발걸음 뜸해지고

유일하게 정 붙이고 사는 개

늙고, 비만에 관절염까지 거동이 둔하다

요실금증까지 있어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통에

짜증나는 할아버지

이놈아, 날 좀 그만 괴롭혀라

내 몸 추스르기도 힘들어

그만 없어졌으면 좋겠다,

-

그날부터 주는 음식도 먹지 않고

괴로운 듯 누어만 있던 개

새벽녘, 잠자고 있는 할아버지방문 앞에서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물러간다.

-

잠에서 깨어난 할아버지

이상한 예감이 들어 개집에 나가보니

잠자는 듯 죽어있는 개

참았던 오줌 바닥에 질펀하다.

-

개집 치우고,

무덤 만들어주던 할아버지

아내가 떠나가던 그때처럼

넋 잃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다

댓글목록

뜬구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픕니다. 떠난 개는 개대로 외로웠을 터, 남은 분은 남은 분대로 외로움과 후회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생각을 하니 이 글을 읽는 사람의 가슴이 먹먹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뜬구름 시인님, 찾아주시고 관심있게 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겁고 복된날 되시길 빕니다

Total 341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7
20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21
19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2
19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5
197
파란군단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02
19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2
19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03
19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07
1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11
19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7
19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11
19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20
18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9
1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8
18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04
18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3
18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18
18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05
18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07
18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11
18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5-17
1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19
17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28
17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6
17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22
17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9
17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3
17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22
17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22
1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17
17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30
1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22
16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01
16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7
1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26
16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5
165
입술의 열매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08
16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1
열람중
반려 견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3
16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4
16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17
1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7
1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19
158
아내의 선물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12
1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25
15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23
155
변환의 힘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20
15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03
15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06
1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30
15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13
15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06
14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23
1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12
14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01
14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25
1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17
1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07
14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06
1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06
14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13
14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07
1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04
13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17
13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2-23
13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19
13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14
13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12
133
엄마의 얼굴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6
13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