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누르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셔터를 누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3-08-22 10:10

본문

셔터를 누르며

 

 석쇠처럼 달궈진 하늘이 버스 지붕 위로 떡메를 내리치던 그날 정돈되지 않은 책장처럼 어수선한 그 마을에 가면 쑥부쟁이처럼 하얀 손톱을 물어뜯던 한 소년이 양철 지붕 위에 햇살처럼 앉아 있었다 바지랑대를 짚고 굽은 허리를 쭈욱 펼친 빨랫줄을 지나 사막 같은 건조한 우물터에 물펌프를 놓았던 신기루의 밤 비지땀처럼 땟물 흘리던 코흘리개를 빡빡 씻겨주시던 마중물 같은 어머니의 부르튼 손등이 불그스름하게 녹슬어 있었다 벌겋게 삭아 뻘물처럼 흘러내리는 철대문을 지나 담벼락마다 정수리에 대못처럼 박혀있는 깨진 병 조각들 송곳처럼 날 선 유년의 가시에 찔린 한 아이가 염하(炎夏)의 목덜미를 붙잡고 월담을 하고 있었다 얼기설기 엮은 밤하늘로 마중 나간 아이의 눈꺼풀에 달빛이 빗발처럼 후두둑 쏟아지고 있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94건 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5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15
553
좀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9-14
55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9-13
55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9-12
55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9
54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6
54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9-02
54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9-01
546
꿈결 속으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31
54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8-30
54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28
54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8-27
54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8-26
5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25
54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4
5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23
열람중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2
53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8-20
53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19
5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18
53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8-17
533
심해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5
53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8-14
531
걸레의 辨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10
5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8-09
52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8
52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7
52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04
5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02
525
툰드라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31
52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30
523
나의 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29
52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7-28
521
아우슈비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7-27
520
즉흥환상곡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26
51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7-25
518
천식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2
51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7-21
516
스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7-20
51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7-19
51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7-18
51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7-16
512
장마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7-15
511
후회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14
510
장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13
509
장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7-12
508
상엿길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7-06
50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7-05
506
사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7-04
50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7-01
504
감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6-30
503
패왕별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30
502
장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6-29
501
퇴근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6-27
500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24
499
장마의 시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6-23
498
시간의 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6-22
49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6-21
49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6-19
495
밤편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18
494
복권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6-17
493
포탈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6-16
492
발렌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6-15
491
이명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6-14
490
갤러리에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13
489
광안리의 밤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6-12
488
즉흥환상곡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6-09
487
관음증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08
486
주정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06
485
지병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6-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