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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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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3회 작성일 21-04-18 10:34

본문

4의 노래 / 백록

 



April Fools’ Day

4월은 거짓말로부터 시작되었다며

이 바보 같은 날에 나는 고등어 한 마리를 굽고 술을 마신다

내 안의 나를 벗삼아

홀짝홀짝

 

그럭저럭

하루살이 같은 하루를 보태어 하루를 더 보내면

정말의 무자년이 한라산 고사리처럼 꼼지락거리더라

 

그럭저럭

백이 숙제처럼 근근이 하루를 더 연명하면

청명한 하늘로 마가 끼더라

 

그럭저럭

곶자왈 지네처럼 열흘 남짓 꿈틀거리다 보면

노란 싹들의 세월이 한바당 누런 싹수로 비치고

곡우의 기슭으로 한바탕 혁명의 함성이

일흔을 향한 이명을 들쑤시더라

 

그럭저럭

술 한 병 비울 때쯤이면

울컥한 의 찬미가 쓰린 속을 울렁이더라

가시에 찔린 심장의 후렴구로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이라며

 

그나저나

이왕에 지나간 4월은 몽땅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날마다 꽃만 피우다 간 세월이면 좋겠다

엘리엇의 황무지, 그 첫 구절이면 더욱 좋겠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이윽고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대 / 백록


입춘대길의 도시에
초승달인 듯, 그믐달인 듯
세월의 문의인 양
허기의 무늬인 양
오매불망 태공의 낚시처럼 드리운 간판 아래
헐값으로 내걸린 너는 과연
누구를 유혹하는 것이냐
새 임을 만나고 싶은 거냐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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