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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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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2-04-09 10:26

본문

새봄의 정취 / 孫 紋


해와 달의 담금질에

사계가 연이어 돌아가고 있는데


입춘 지나 입하로 가는 길목


그저 햇살 한 그릇, 달빛 한 줌에

물 한 모금 입에 머금고

오롯이 하늘 우러러

너른 대지의 기운을 받아들인다


어느덧 무채색의 흑백세상이

연둣빛 초록 바탕 위에

기화요초(琪花瑤草)로 가득하니


작은 행복방울이 벙글어지는


산수유 목련 개나리 만개하고

팝콘 토옥 터지는 하얀 벚꽃하며

새봄의 정취가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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