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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라고 하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3-29 10:32

본문

창문을 열라고 하네



봄바람 일자


참나무는 몸부림치듯

도토리나무는 아리랑을 노래하듯

줄장미는 안녕을 고하 듯

막 고개 내민 잔디는 요동도 없이

제 멋대로 봄을 해석하고 있다


사철나무, 참나무의 봄은 

남들의

달력 넘기기 인 양 관심 밖의 일,

도토리나무는 자식 키울 기쁨에

떠들썩 하니 동네 할머니에게

안부를 전한다


아 저 장미, 너의 안개 낀 얼굴

환희도 기쁨도 사흘날의 부활 아닌

쓸쓸히 버려질 단명의 花信


100일을 상복 입고 근신하던 잔디

탈상을 하니, 세상은 푸른 동산!

나 상춘객을 만날 흥분에 들떠

창문을 열라 손짓 한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릇하니 잔디가 새싹을 치고 올라오지요
창문을 항상 열어 두셔요
날씨가 좋네요
창문너머 꽃향기가 들어오는 듯 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분부대로 창문을 열어 놨지요
봄향기에 제 체중이 3파운드 줄었어요
ㅎㅎ,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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