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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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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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330회
작성일 19-01-2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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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향기
나무와 나무가 사랑에 빠졌다
세월이 흘러도 박힌 뿌리에 서로 바라만 봐야 하는
갈등과 애처로움에
검게 타버린 속은 광물이되어
목석木石같은 삶을 이어갔다
앞만 보고 달려온
금반지도 금괴도 아닌 검정 모래 속 사금
모래시계 속 갇혀
남은 시간을 배설하고 있을 때
그간 긴 세월 어둠 속 묻혀있던 창백한 뿌리는
목석의 긴 한숨을 불러내어
마지막 잎새를 흔들어 대니...
바람 불때 마다 서도 닿는 감각에
향기 나누며
땅 속 엉켜진 뿌리를 잡고 위로한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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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나무와 나무의 사랑 방법은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네요
깊이 있는 내공의 힘을 보는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맛살이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