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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8회 작성일 18-11-0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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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제비 둥지에 동백꽃 향기 나는 어린 것들이 자라고 있다


아직 감은 눈 채 뜨지 못한 섬에 


봄이 돌아오면 


잎과 잎 묵직한 소리 사이 기울어진 틈 자운영 개구지꽃 섬개나리 황홀의 무게


그대는 아실까요 

 

그대 듣고 계실까요


지금 이 바다 


그대 앉은 파도에서는 아마 보이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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