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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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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19-05-12 03:19

본문

​Mother's day



​북서(SFO)에는 아들 


북동(NYC)에는 딸​


남중앙(DAL)에는 엄마, 


트라이앵글을 엎어놓은 끝에서 


아빠는 위쪽 두 놈(아들과 딸)의 


소식을 어렵시리

 

애들 엄마에게 전한다 


"바빠 집에 못 온대" 


늘 하던 대로 


카드와 작은 택배 보내겠지, 전화가 오겠지! 


"엄마 사랑해요, 미안해요, 보고싶어요" 


아빠가 애들 엄마를 위해 자식 노릇 대신하는 날


섭섭한 엄마를 위해 명품 아닌 $300.00 짜리 


핸드백을 사러 갤러리아몰에 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 한인타운에 들러 뚝배기 집에서 


간장게장을 먹기로 하고 


잘 사는 지기 놈들에게 


오늘의 계획을 E-Mail 하는 


​Mother's Day ​의 어떤 쓸쓸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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