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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미워지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9회 작성일 18-11-26 11:16

본문

 

 

 

 

 

 

 

 

 

 

계절이 미워지는 날 /추영탑

 

 

허망하게 녹아버릴 백야,

젊은 날의 첫 약속을 오늘이 알아보았는지

부끄럽게 페이지를 열고 눈꽃을 피우는데

 

겨울은 계절의 끝인가, 시작인가

끝에서 시작을 찾으려는 한 계절을 만나면

눈의 예보가 기어이 눈발을 데려오고 마는데

터진 입술 사이 날카로운 휘파람소리로

죽은 가을이 아직 살아있는 가을의 등을 떠민다

찰나를 방관 하던 겨울이 찰나지경에 이르러서야

백국(白菊) 위에 다복스레 하얀 접시꽃을 피우고

백지란 백지는 죄 모아서 모자이크로

풍경화 한 장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깐 눈발 한 보따리에 놀라 헤어질 수 있냐며

아직 꼬투리를 꽉 붙든 옹고집 하나가

허공의 여백을 마른 잎의 무게로 흔들어 댄다

구름 떠가는 푸른 항로

하얗게 따라가는 가을을 놓아줄 수 없는 나는

자꾸 가을의 꼬리를 자르려는

겨울이 그렇게 미워지는 것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이 미워질 때가 많지요
그러나 흐르지 않는다면 더 큰 재앙이 일어 날 수도 있겠습니다
적당히 흘렀으면 합니다
가끔 씩 느끼는 빠른 세월, 깊이 공감하며 물러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영원히 봄이었으면, 혹은 가을이었으면 하는 건
바램일 뿐,

세월이 거기있어 세월에 보폭을 맞추는 것이 인생 아닌가요.
언젠가는 그 세월에 묻힐테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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