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영장이 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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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1회 작성일 19-05-11 05:47본문
만물의 영장이 어쩌다가!
옛적 칫칸 크기의 아주 작은 공간
네 벽과 바닥과 천장
벽지 속 예쁜 장미꽃 동산이 나를 맞이한다
그 꽃의 매력에 난 할 일을 잊고
이 진화된 인간이 왜?
여느 동물과 똑 같이 생리 작용을 해야 하나
슬픈 마음에 신의 세계를 엿본다
이 뒷간 속은 나의 영과 육이
대화하기 딱 좋은
세상과 차단된 밀폐의 공간
오늘날까지 서로를 살피며 잘 살아왔지?
어느 날 육이 병들고 쓰러지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인정人情머리를
무덤에 묻고 유체이탈을 하고 말겠지!
허용될지 모르는 천상을 생각하며 미소 지려나?
똥 떨어지는 소리
아니 동떨어진 생각에 놀라
향기 없는 장미꽃 동산에서
하산을 한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
저도 그 똥이 그 꽃인 줄 몰라 화들짝 도망갑니다
똥은 시다 중얼거리며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네요
생사의 근원지가 아닐런지요
장미꽃 향기를 아침마다 잘 피워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