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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3>실종된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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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0회 작성일 18-05-14 10:17

본문


적막한 목장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장자를 잃고 통곡하는

애급 여인의 소리 같다

-

무엇하나

안준 것 없건만

유모도 되어 주었고

농사의 일도,

짐 나르는 일도 불평하지 않았지

이제

당신네 식탁을 위해

도살장으로 끌려가지만

그것이 서러워 우는 것 아니다

-

호수를 뱃속까지 집어넣고

물로 체중을 불리고

초식동물에게

썩은 육식을 섞어 먹여

썩은 돈을 벌려는 실종된 인성

구멍 뚫린 양심

그것이 안타까워

우는소리

듣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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