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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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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88회 작성일 17-09-06 21:59

본문

가을이라

들녘에는 알곡이 주줄이 열렸네 

 

가뭄으로 장마로 태풍으로

가을을 맞는구나

 

얼마나 아팠나

가을 맞기까지 

 

한 알의 알곡이 되기까지 

고난의 행군이구나 

 

달고 쓰고 맵다

오색 오미가 합류한 작품 

감탄이 저절로 

 

한 알의 알곡도 

피와 땀으로 만든 걸작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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