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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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오는 날
환절의 징검다리를 건너온
매화도
벚꽃도
개나리도
꽃대마다 튀밥을 펑펑 튀긴다
영화관 객석에도 오밀조밀 팝콘이 부풀고
달큼하게 싸락눈 내리는 나무 그늘에 앉아
봄의 방정식을 푼다
백회에서 용천까지
네가 뿌린 생의 파편들
흰 눈 내리는 눈밭에 정인으로 마주 앉아
우리들의 어둠과 고단함과 빛과 사물들과 풍경과 미지수에 대해
뭉근한 대화를 뭉근하게 나누고 싶다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좌악 펼친 시,
너무 하얘 눈이 부십니다
저대로 다 쓸어담을 수 있을런지....
머무르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