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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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구름
내가 은박지에 그린 바다는 구겨져서 몸 비틀며 자잘한 주름 그 어디부터 눈 앞이 아득하도록 온통 파란 눈 앞에 가득 찬 파란 빛깔에 그만 익사할 듯.
회전하며 서서히 힘차게 꿈틀거리며......
먼 바다에서는 거대한 안개기둥이 하늘로 힘차게 올라
가고 있었다.
파란 하늘에 올라 한구석
에서 뭉게구름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토록 높은 하얀 실핏줄이 꿈틀거리며 저
파란 하늘 높이 피오르고 있었다.
그림자 드리우며
계속 부풀어 오르는 거대한 뭉게구름이
느릿느릿 수면 위를 지나가고 있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행간마다 수채화 물감이 배어있는~~
힐링하고 갑니다
저는 간만에 나짱의 어느 호텔 19층 객실에서
아라비카 향기를 타고
밤 물결 위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