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휴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바람의 휴식
정민기
불어오던 바람이 나뭇가지에 앉아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늘에 앉아 연신 부채질만 해대는데
햇볕에 녹아내리는 기다림은
여전히 기약이 없다
혼자 저수지 가를 따라 걸어도 무료함은
아는 사람처럼 묵묵히 뒤따른다
오늘 또 보아도 찬란한 윤슬은 누굴
저토록 반짝반짝 저리도록 기억하는가
기억은 마라톤처럼 달려 나가고
슬픔은 구름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
목이 쉬지도 않는 새들의 노랫소리
앳된 그림자가 어느새 자라나고
거리의 자동차 바퀴는 날마다 돌고 돌아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다
휴식을 취하고 날아간 바람의
나뭇가지는 약한 떨림으로 흔들린다
정민기
불어오던 바람이 나뭇가지에 앉아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늘에 앉아 연신 부채질만 해대는데
햇볕에 녹아내리는 기다림은
여전히 기약이 없다
혼자 저수지 가를 따라 걸어도 무료함은
아는 사람처럼 묵묵히 뒤따른다
오늘 또 보아도 찬란한 윤슬은 누굴
저토록 반짝반짝 저리도록 기억하는가
기억은 마라톤처럼 달려 나가고
슬픔은 구름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
목이 쉬지도 않는 새들의 노랫소리
앳된 그림자가 어느새 자라나고
거리의 자동차 바퀴는 날마다 돌고 돌아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다
휴식을 취하고 날아간 바람의
나뭇가지는 약한 떨림으로 흔들린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바람의 휴식이란 제목처럼
나무가지에 남겨진
떨림이 남기고 간 여운이
가을을 예감하게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