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자리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물고기자리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60회 작성일 19-03-04 09:56

본문

고기자리

 

 양현주

 

 

마지막 페이지에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아침이 되면 죽어 나오는

서간체의 감정들

그리운 것들은 쉼표도 없이 더디다

진도를 내지 못한다

당신의 뜰에 과꽃이 피었다는 편지

새해에는 마지막 연가가 되어 그대에게 가리라

 

손가락을 꼽다가

밤늦도록 종이를 찢고

마음의 껍질이 또르르말리길 여러 번

한 소절씩 그대를 쓰다가

편지는 겨울별처럼

눈으로는 읽을 수 없지만 그대 창가에 떠오른

물고기자리, 별이다

 

하늘에 별빛이 켜진다 눈을 감고

미안, 물고기자리를

쓴다


<감상>

아프로디테와  그의 야들 에로스가 강을 걷고 있을 

괴물 티폰이 나타납니다.

두 신은 발을 묶어 물로 뛰어들지요.

후에 그들은 물고기자리별로 다시 태어났답니다.

빠름이 선호되는 세상에서

관계는 더뎌도 깊음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그리움은 쉼표도 없이 더뎌도

마침표가 없는 관계, 그것이 소중합니다.<최연수 시인>


세상의 모든 추억엔 마침표가 없다

밤을 지새워 편지를 써본 사람들은 안다

그리움의 열차는 간이역 없이 쉼 없이 내달린다.

안개처럼 사라지는 과꽃들나의 사랑은 당신의 사랑보다도 믿음직하고 깊다

물고기 별자리에 꽃말이 빛난다 <시인의 말 힐링뉴스 게재>



창작시 문우님들 봄 안부 전합니다

푸른 색채로 좋은시 많이 쓰시는 봄 되세요^^

댓글목록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사이엔 은유가 필요하다는 싯구절이 있는데, 직접적 표현없이 어찌 이리 유려하게 펼쳐내시는지 감동입니다.
이 유려한 흐름을 타내려가다, '진도를 내지 못한다'와 '편지는 겨울별처럼 눈으로는 읽을 수 없지만'에서 잠시 머뭇거리게 됩니다.
살집 좋은 흰살 생선을 잘 발라 먹다, 아주 조그마한 가시가 걸린 듯하여

연서는 겨울밤에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지막 연을 마치고 나면, 김광석의 노래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의 한 구절을 부르게 되네요.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너를 사랑해.

겨울철에 그려진 물고기자리 별에 대한 맑은 수채화 한 점 잘 보고 갑니다.

양현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이깊으면멋 님
처음 뵙습니다 따뜻한 마음 감사드립니다
김광석 노래 중에 저는 그 노래 검색해 봤어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ㅎㅎ

사랑은 아픈게 어니라 행복한 것이란
생각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부터 마침표는 생략해야겟습니다
그래야 영원하다는 걸 시인님 덕분으로 오늘 비로소 느낍니다
대신, 쉼표는, 자주, 찍어야할, 듯,
ㅎㅎ

감,사,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쉼표 좋지요
마침표는 안됩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ㅎㅎ
좋은게 좋은 것
원만하게 사는게 제일 좋고,
무엇을 하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기는 사람은 행복한 법이지요
감사합니다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 시인님, 하나 여쭙고자 합니다.
시제가 하필이면 물고기자리인 이유가 궁금해 집니다.
그리움과 연서와 과꽃 다 이해가 되는데, 굳이 물고기자리별이라는 데에서는 영 생뚱맞아서, 제가 너무 통속적이라서인 가요?

Total 34,952건 32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412
개나리 댓글+ 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10
1241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3-10
12410
봄의 희망 댓글+ 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3-10
12409
봄이 아니지 댓글+ 1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10
12408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3-10
1240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3-10
12406
강화도 아침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10
12405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10
12404
3월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10
12403
갯벌 댓글+ 2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10
12402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10
1240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10
1240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3-10
12399
나들이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10
12398
민들레 댓글+ 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3-10
1239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3-10
12396
봄비야 댓글+ 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10
1239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3-09
1239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09
123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09
1239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3-09
1239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09
1239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3-09
12389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3-09
12388
<포토시> 홍등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3-09
1238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3-09
123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09
1238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3-09
12384
벚꽃 댓글+ 11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09
1238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3-09
12382
평강공주 댓글+ 4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09
123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3-09
12380
춘희 댓글+ 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3-09
1237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9
12378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09
12377
억새의 봄 댓글+ 26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09
1237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09
1237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3-09
12374
봄이 오면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3-09
1237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9
1237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3-08
1237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3-08
12370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08
12369
그리움 댓글+ 2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08
12368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08
123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3-08
12366
불놀이 댓글+ 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08
1236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8
12364 오징어볼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08
12363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08
1236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3-08
123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08
1236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08
12359
춘 망 ( 春 妄 ) 댓글+ 1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3-08
1235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8
12357
황사의 국경선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3-08
1235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08
12355
클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08
12354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3-08
12353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08
1235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08
1235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08
12350 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08
1234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3-08
12348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3-08
12347
대칭의 시학 댓글+ 1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3-08
12346
글중독 댓글+ 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08
1234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3-07
1234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3-07
1234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