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한 자의 하루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상실한 자의 하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18-07-08 21:46

본문

오늘도 어김없이 바퀴 없는 자동차를 타고 바람의 언덕으로 갑니다


차 안에는 검은 모래로 가득 찬 모래시계가 사그락사그락 거립니다


왠지 모를 헛헛함을 느끼며 도착한 바람의 언덕 위에서


물이 없는 강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하염없이 쳐다보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서 본 하늘은 철없는 꼬마의 웃음처럼 이유 없이 푸르릅니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시간의 바람은 나를 재촉하며 등을 떠미는데


내가 내쉬었던 긴 날숨들은 나를 부술 듯이 옥죄어 옵니다


출혈의 태양이 지평선을 깨부수고 내려갈 때쯤에서야


나를 속박했던 것들에게서 조금은 자유를 느끼며


터벅터벅 어느새 먼지가 쌓인 차로 향합니다


피로해진 몸을 차에 뉘며 바라본


강가 반대편의 꽃그림이 그려진 담장 뒤의 아파트에서


하얗고 따스한 소리와 불빛이 흘러나와 나를 더 무겁게 짓누릅니다


차를 타고 가는 길에 들려오는 세상의 노랫소리가


오늘따라 왠지 더욱 슬프게 들리는 그런 날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848건 33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1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08
111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17
111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4
1118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1
11184
난중일기6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4
1118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30
111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31
111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02
1118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10
1117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11
111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24
1117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23
111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24
111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27
11174
라르고 댓글+ 6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11
1117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14
11172
블럭의 독백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18
1117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1
11170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1
1116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4
1116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5
11167
분침 댓글+ 1
시시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2
11166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06
1116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08
1116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10
111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11
11162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12
11161
데스 노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1
1116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3
11159 주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4
11158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7
11157
모서리 댓글+ 1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03
1115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1
11155
장미의 멘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15
1115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17
1115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2
11152
말없이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19
111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26
11150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28
1114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3
11148
트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2
1114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7
1114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6
111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8
11144
즉흥환상곡3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7
1114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1
1114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4
11141
집시를 읽다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8
11140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9
1113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9
11138
노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2
1113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5
1113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4
111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8
1113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9
11133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8
111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1
1113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28
11130
장맛비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5
11129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0
1112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4
11127
무당거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2
11126
소풍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4
1112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5
11124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10
1112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11
11122
강남스타일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13
1112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21
111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16
1111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