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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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밤바다 무대에 선
시 낭송가는 먹빛 바다를 바라보며
밝고 또렷하게 불빛을 낭송한다
일정한 리듬으로 낭송하는 불빛에
바다는 어둠에 휩싸여 가며
수면에 차오르는 벅찬 감동으로
철썩철썩,
열렬한 박수를 간간이 쳐 주고 있다
낮 동안 갈매기 울음소리
끼룩끼룩,
기울어진 녹슨 난파선처럼 들려왔다
때때로 해무 속에
갇혀 있다가 풀려나오는,
그 부스러기 같은 모랫길
어둠을 틈타
누군가가 서벅서벅 걷고 있다
정민기
밤바다 무대에 선
시 낭송가는 먹빛 바다를 바라보며
밝고 또렷하게 불빛을 낭송한다
일정한 리듬으로 낭송하는 불빛에
바다는 어둠에 휩싸여 가며
수면에 차오르는 벅찬 감동으로
철썩철썩,
열렬한 박수를 간간이 쳐 주고 있다
낮 동안 갈매기 울음소리
끼룩끼룩,
기울어진 녹슨 난파선처럼 들려왔다
때때로 해무 속에
갇혀 있다가 풀려나오는,
그 부스러기 같은 모랫길
어둠을 틈타
누군가가 서벅서벅 걷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바다의 박수를 받으며
시낭송이라는그 무대에서
함께 이 여름을 즐기고 싶습니다.
싱싱한 젊음을
바다에 띄어 놓고...............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