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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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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8회 작성일 21-12-21 10:17

본문

카렌다

설 녹은 푸석질척한 길 위로

돌돌말린 종이 뭉치 거머쥔

앞선 발걸음이 멀어져 간다

저 모없는 육모방망이로

얼마나 후두려 패댈른지

어짜피 맞아야 될 내년이

반갑잖고 마뜩잖다

터잡은 코비드 일구 놈에게

일격에 이은 연타로 시퍼래진

피격의 흔적 또렷한데

때린 그 자리 또 때리려

빳빳하게 들려 있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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