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왕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22-01-13 13:43

본문

​겨울왕국

집집마다 문패에는 생년월일이 적혀있었다 집도 생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다 처마가 기울어진 눈길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새하얀 눈송이가 언 땅 위로 가랑잎 배 같은 발자국을 띄우고 있었다 눈은 앞서간 사람의 발자국을 딛고 기어올라 공중으로 날개를 퍼덕거렸다 정오의 햇살 속으로 온몸을 던진다 날개의 뼈마디가 첩첩이 바스러지고 허공으로 흩날리는 유리 조각들, 외딴 종탑 아래로 유리종이 울려 퍼진다 투명한 날갯짓이 추락의 기울기를 온몸으로 꽉 붙들고 있었다 내 몸 안에 열린 아홉 개의 구멍 속에서 비릿한 분비물이 쏟아져 내린다 뜨겁게 흘러넘치는 고름 같은 시취가 새하얗게 넘실거린다 저 멀리 쇄빙선의 기적소리가 푸른 파도를 건너 늦은 오후의 눈길 속으로 사라져 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848건 34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55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04
1055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30
1055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17
105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17
10554
밤의 숲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21
1055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22
105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8
105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4
105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03
105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12
1054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7
1054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25
10546
왜 첫사랑은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5
1054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6
1054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30
10543
[수정] 씨바 댓글+ 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2
1054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08
1054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3
10540
나눔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2
10539
노을 중독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30
10538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6
10537
통영 댓글+ 2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6
105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2
10535
천원의 심정 댓글+ 1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7
10534 흰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28
1053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19
1053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14
1053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4
105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6
10529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6
1052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8
1052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7
10526
5월의 꽃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1
10525
카톡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3
105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7
10523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04
10522
줘도 못써 댓글+ 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2
10521
기의 종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3
10520
팥빙수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9
10519
구름 댓글+ 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0
105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1
10517
세족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06
10516
지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09
1051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9
1051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4
105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0
1051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8
10511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31
1051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1
10509 꿈의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5
1050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30
10507
부추꽃 필 때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5
1050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7
10505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6
10504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02
10503
은행나무 댓글+ 8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26
105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31
10501
비타민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3
1050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07
104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8
10498
새들의 국적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10
1049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15
열람중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3
10495
보푸라기 댓글+ 4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7
1049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12
10493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25
1049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3
10491
무화과 꽃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5
1049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9
10489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