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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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입구에서
정민기
새벽의 입구에 범종 소리처럼 서 있다
법고의 보채는 울림은 떠나고
산자락 우두커니 자리 잡은 범종의 소리
도대체 무엇을 일깨워 주려고 하는가
어둠 속을 빠져나간 불빛은 잠이 들고
옷자락을 붙잡힌 것처럼
조용한 산자락이 질질 끌려온다
깨어 눈을 비비는 아침이 밝아지고 있다
발로 냅다 걷어차진 어둠이
저만치에서 데굴데굴 뒹굴어 다닌다
하루를 시작하며 맑은 기운을 들이마시고
강렬한 소리를 받아 귓불에 올려놓고 있다
깊은 계곡을 휘젓는 듯 시원해진다
누가 혹독하게 꺼내 오는 것인가
지금 들리는 이 목탁 소리는
정민기
새벽의 입구에 범종 소리처럼 서 있다
법고의 보채는 울림은 떠나고
산자락 우두커니 자리 잡은 범종의 소리
도대체 무엇을 일깨워 주려고 하는가
어둠 속을 빠져나간 불빛은 잠이 들고
옷자락을 붙잡힌 것처럼
조용한 산자락이 질질 끌려온다
깨어 눈을 비비는 아침이 밝아지고 있다
발로 냅다 걷어차진 어둠이
저만치에서 데굴데굴 뒹굴어 다닌다
하루를 시작하며 맑은 기운을 들이마시고
강렬한 소리를 받아 귓불에 올려놓고 있다
깊은 계곡을 휘젓는 듯 시원해진다
누가 혹독하게 꺼내 오는 것인가
지금 들리는 이 목탁 소리는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우리의 깨달음이 금시이고
뒤돌아보면 번뇌의 산이니...............
이것이 우리 인생사인가 봅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