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인생 > 창작시의 향기

비급인생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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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뻑하면 출근 못 하는 회사원

딸은 시간제 유아 돌봄이

아내는 간병 알바

가방끈 짧은 나는 막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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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니 먹고사는 일이 급급하고

상여금은 강 건너 여의도

남들 다 가는 휴가는 방콕 신세

왜 이리 꼬였는지 푸념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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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장가간 것은 아닐진대

이러자고 자식 놈 공부 시킨 것도 아닌데

어디서 부터 인생이 꼬였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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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날 수 없고

흙수저가 금수저 될 수가 없는 여건

로또나 되면 인생이 바뀔까?

한 번 쯤 웃어볼 날은

아~ 언제 쯤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