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人圖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美人圖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8회 작성일 24-08-03 01:03

본문

美人圖



푸른 허공 속에 아주 녹아들어 버리려는 듯 
위로 위로 떠오르고 있었지.

내가 올려다 보는 모든 잎들.

모여드는 윤곽을 더듬으며 

허공의 궤적을 비틀거렸다. 


너의 모습, 다시 돌아오기는 할까.


다시 돌아오기는 할까. 하늘 향해 떠오르는 잎 찬란한 햇살 받아  
모든 잎들은 내가 표현할 언어를 잃어 버린
어떤 잎들은 그 어떤 황홀이 스스로를 규정하지 못해 문득 나를 찾아온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는 동안,

어디쯤 가 있을까. 그저 놓여진 것은 아니리라. 그저 지나가는 것도 아니리라.
그 말들
허공 속에서 젖어가고 있었다.
내 입천장에 가 파묻힌 한번쯤
말(言語)은 말(言語)을 외로워할 수 있을까.


너의 모습, 다시 돌아오기는 할까.

가장 윤기 어린 잎의 부분 청록빛 반면(反面)이라면, 

빛나는 사위(四圍) 어루만지며 자욱한 

빈 섬 바다에 흩으며, 진홍빛으로 잠시 만났다가 어쩌면 


잎의 네 귀퉁이 뿔뿔이 흩어지며,

끝내 얼굴 가린 나뭇가지


허공 속으로 스러질 뿐 투명한 파문을 내 고통 위에 


어루만지고 천천히 흘려보내고 있는.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렐리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잔잔하고 섬세한.. 시어들이 마음에 젖어 드는군요.
글을 읽는 동안

'너의 모습, 다시 돌아 오기는 할까' 라는 구절이

묘한 여운으로 귓가를 맴도네요.
미인도의 이미지를 새롭게 그려내신 듯한 글,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Total 37,799건 3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34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8-05
3534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8-05
3534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8-05
35346
비틀린 하늘 댓글+ 2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8-05
353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8-04
3534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8-04
35343
장생포 댓글+ 2
연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8-04
353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8-04
353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8-04
3534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8-04
3533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8-03
3533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8-03
3533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8-03
353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8-03
35335
생클루의 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8-03
열람중
美人圖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8-03
3533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8-02
3533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8-02
3533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8-02
353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8-02
3532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8-02
353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8-02
35327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8-02
353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8-02
3532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8-01
3532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8-01
3532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8-01
353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8-01
35321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8-01
353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8-01
353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8-01
3531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01
3531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7-31
3531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7-31
35315
고속 열차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7-31
353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7-31
3531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7-31
3531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7-31
3531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7-31
3531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7-31
353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7-30
3530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7-30
35307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7-30
3530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30
353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30
3530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7-30
35303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7-30
3530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7-29
3530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7-29
3530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7-29
3529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7-29
3529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7-28
3529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7-28
35296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7-28
3529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7-28
3529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7-28
3529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7-28
3529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8
3529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7-28
3529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7-28
35289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7-27
3528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7-27
3528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7-27
35286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7-27
35285
그리운 해인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7-27
3528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7-27
352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7-27
3528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7-26
352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7-26
352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