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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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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8회 작성일 24-07-16 11:27

본문

풍경소리

폴 차

늦잠 자던 풍경,

미풍에 다시 소생해

산사의 풍경을 일깨웁니다

금붕어로 태어났어도

강가의 강태공의 눈초리를

모르고 죽음을 모릅니다

깊은 산속 처마에 외로이 매달려

종 속의 불알을 흔들며 365일

바람과 대화하니 이제 풍경소리에 정취를 넣는 도를 터득합니다

긴 여운도 필요 없어요

그 어떤 잡소리도 필요 없어요

그저 작은 목소리로

자비를 구합니다

"달랑" 소리 계단에 깔릴 때

죄인의 발길 풍경소리에 맞춰

저 높은 대웅전으로

이끌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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