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목선에 걸터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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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목선에 걸터앉아
휘적휘적 허공을 저으며
초록의 밤을 더듬는 중입니다
은하수 뿌려진 밤하늘을 술래잡기 하듯
붉은 막대사탕의 달달함과
낡은 목선이 가 닿을
대문 뒤 그녀의 기도를 찾아서
밤새 술래 놀이가 끝나도
그런 후에도
도통 건질 수 없는
그리움은 못 본 채 지나칠 겁니다
자색 맥문동의 손짓이 못 견디게 흔들릴 때까지
목선에 기댄 나의 얘기는 오랫동안
천천히
마법같이 찾아 주실래요
당신이 술래가 되는 날에.......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어느 나라의 전설인지는 모르겠으나
발갛게 눈빛 마주치는 손잡이 없는 門을 열면
시인님의 시구처럼 그곳으로 공간이동 한다는.......
그리움은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알처럼요.
저는 오늘 아침,
아이유(IU)의 <Love wins all> 피아노 연주곡을 들으며
시인님께서 바라보시는 은하수 건너 낡은 목선에 걸터앉아
시인님이 계신 지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ㅎ
즐거운 토요일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