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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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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9회 작성일 24-07-23 02:02

본문

그때 그 여인

폴 차

그저 일상의 일과였겠죠

아궁이의 재와 뒤뜰에서 자란

수세미, 엄마의 자존심에 상응

하는 광채를 위해 동원되었다

놋사발 놋대접 하물며 놋요강

반짝이던 그 표면에 반사된

예쁜 엄마의 젊음은

유행 따라 몰락한 놋의 생명

같이 부식되고 퍼렇게 멍들어

갔지...

온갖 놋 제품의 행방은 양푼에

밀려 몇 푼 고물장사의 전대로

위안을 구하였네

아 그때 그 여인, 어머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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