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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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정민기
나를 피해 백련사로 달아나
우윳빛 연꽃으로 피어 있는 그녈 찾으러
바람 편에 마음 실어 백련사 가는 길
백련은 여기 없다, 자꾸만 우기는 가운데
봄마다 겨울과 싸운 동백이 머무른다고,
그때가 되면 동백이라도 만나러
꼭 다시 들려주라고 신신당부하는데
그리운 백련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토굴에 들어가 가부좌를 튼 바람의 미소
비가 다녀간 한나절을 꼬박 울다시피!
만경루에 기대어 눈물방울 떨어뜨린다
해탈한 듯 빗소리 엉금엉금 잦아들고
신발을 벗어 놓은 댓돌에 앉아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운다
해우소는 가면 갈수록 눈물 지고 있다
정민기
나를 피해 백련사로 달아나
우윳빛 연꽃으로 피어 있는 그녈 찾으러
바람 편에 마음 실어 백련사 가는 길
백련은 여기 없다, 자꾸만 우기는 가운데
봄마다 겨울과 싸운 동백이 머무른다고,
그때가 되면 동백이라도 만나러
꼭 다시 들려주라고 신신당부하는데
그리운 백련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토굴에 들어가 가부좌를 튼 바람의 미소
비가 다녀간 한나절을 꼬박 울다시피!
만경루에 기대어 눈물방울 떨어뜨린다
해탈한 듯 빗소리 엉금엉금 잦아들고
신발을 벗어 놓은 댓돌에 앉아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운다
해우소는 가면 갈수록 눈물 지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백련은 어디 있나 찾으면 없고
겨울 동백을 이야기 하는 곳
여름과 겨울의 설법을 듣는 것 같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