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온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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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 바다
정민기
누군가가 달려 나와 반겨줄 것 같은 곳
파도가 다그치듯 철썩거리고 있다
느린 기다림이 질퍽질퍽 머무르는 갯벌
가로등을 켜고 어둠을 감싸안는다
전해 줄 사람 없어도 바닷가에 홀로 앉아
순박한 너를 쓰고 바람에 두둥실 띄운다
사랑 없이 스르르 문득 풍경에 젖는데
모든 인생의 길이 여기 흐르고 있다
어느새 빛을 소화한 낮달 희미하게 떠서
커피 향이 날 것만 같은 노을이 번져
가끔 바람이 머리를 빗겨 주고 가는데
감자 한 알처럼 따끈따끈한 저 웃는 바다
정민기
누군가가 달려 나와 반겨줄 것 같은 곳
파도가 다그치듯 철썩거리고 있다
느린 기다림이 질퍽질퍽 머무르는 갯벌
가로등을 켜고 어둠을 감싸안는다
전해 줄 사람 없어도 바닷가에 홀로 앉아
순박한 너를 쓰고 바람에 두둥실 띄운다
사랑 없이 스르르 문득 풍경에 젖는데
모든 인생의 길이 여기 흐르고 있다
어느새 빛을 소화한 낮달 희미하게 떠서
커피 향이 날 것만 같은 노을이 번져
가끔 바람이 머리를 빗겨 주고 가는데
감자 한 알처럼 따끈따끈한 저 웃는 바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와온 바다!
모든 인생의 길이 여기 흐르고 있다
갯벌 같은 세상에서
꿈이라는 널배를 밀고 가는 그곳.............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