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한가운데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밤의 한가운데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르네샤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18-09-26 08:41

본문

밤의 한가운데서


졸립지도 않은데, 잠을 자야하는 시간에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살아오며 무엇을 생각하였더냐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乙보다는 甲이 되기 노력하고,
그러나 남들 앞에선 겸손한 척 하고,
돈에도 일체 관심없는 척 하고,
그럴듯한 말이나 글로써 자신을 과시하고,
그리하여 남들로 부터 우러러 보이기 하고,
언제나 맑은 曲調만을
고르고 골라 삶을 노래하였더냐

하.. 실상, 나는 요것밖엔 만들지 않았소

약간 실성한 때깔 좋은 태도로
권위와 명예와 향락과 화폐에게 공손히 항복하며
더러운 진흙탕길 위에서 발 더럽힐까봐
우스꽝스러운 굽 높은 구두를 신고
가을철 같은 별빛을 무서워 하며
머리는 해마다 벗어지는 矜恤한 몰골로
엎지러진 항아리에서
쏟아지는 시퍼런 毒술처럼
아무도 마시지 못할 것이외엔
만들지 않았소

만약, 그저 한 포기 풀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을텐데..
얼굴도 모를 남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나조차 포옹하는 사랑이 되었을텐데

寂寂한 밤은 졸음만 생각하게 하고,
먼 장래의 새로운 고통을 준비한다

.

.

.


그럼, 잘 자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5,084건 37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25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15
925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0-15
9252
산다는 건 댓글+ 1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0-15
92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10-15
925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10-15
924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15
92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0-15
9247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15
9246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5
924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0-15
924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5
924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5
924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5
924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15
924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0-15
923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10-14
923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10-14
923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14
92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0-14
9235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14
923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4
9233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0-14
9232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10-14
9231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0-14
9230
망해사 댓글+ 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14
92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0-14
922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0-14
9227
감정의 그릇 댓글+ 1
소소한웃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14
922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14
9225
행복의 테 댓글+ 3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4
922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0-14
922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14
9222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14
9221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0-14
9220
중략 댓글+ 3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0-14
921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0-14
9218 김한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0-14
9217
오얏꽃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0-13
9216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10-13
9215
행복한 가을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10-13
921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3
9213 김한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13
921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10-13
921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0-13
921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10-13
9209
단풍의 연유 댓글+ 2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0-13
9208
땡감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0-13
920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10-13
9206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10-13
920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0-13
92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0-13
92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0-13
920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0-13
920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2
92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10-12
919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10-12
91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12
9197 하다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0-12
919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0-12
919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2
919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10-12
919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12
919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10-12
919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0-12
919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12
918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12
9188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0-12
9187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10-12
9186
칸나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0-12
9185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0-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