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빌어 봐 > 창작시의 향기

소원을 빌어 봐

어른이든 아이든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소원하나 없는 사람없고 인생 없다

그런 소원 한번 빌어보고 그 소원 이루어져 봤으면

소원이 없을것 같은 것이 또 소원이다

비빌 언덕 없는 곳에서

문질러 봐야 모두 부질 없는 짓이니

허공에 대고 문질러 본다고 한들

간지러운 어느 한곳인들 도움을 받을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런 생면부지 같은 세상속에서

네 소원이 무엇이냐

네 소원을 빌어봐

그 소원 다 들어 주고  다 이루어 줄께라고

대답해 줄 존재가 있다면

꿈이 환상이라도 믿겠고 

환상이 현실이라도 믿으며 살고 있을 것 같다

사실  꿈이 꿈꾸기 위하여 존재 한다면

소원 또한 빌어 보기 위하여 존재 할 뿐이다

소원은 비는자의 몫이고  소원의 현실성은  공허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비는 자의 몫 소원이

이룩한 자의 몫으로 되돌아 와 화답 받기도 하니

어쩌면 소원을 빌고 화답을 풀어 놓는 그 몫 또한

같은 존재일때

꼭  비는자와 베푸는자가 다를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빌고 베풀고는 선행과 은덕이  셋트로 움직이는 관념이므로

거부감이 없이 친숙함을 유발 한다

소원을 빌어 봐

그 소원을 들어 줄 사람 여기 있어 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소원이 없을것 같다

소원은 무한대로 많아서 빌고 싶은 소원도 무작정 많지만

그 소원을 이루어 줄께 소원한번 빌어 봐  라고

말해 주는 존재가 없어서 그냥 그저 막연히 슬픔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