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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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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18-08-24 00:10

본문

따름

 

 

오운교

 

한 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상황이 몰아닥치면

밀려오는 먹구름 움켜잡고

얽히고설킨 문제로 답답할 뿐

 

오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공식에 포개고 적응하며

톱니바퀴로 맞물려 돌아가려면

한 통속이 유리한다는 오류 뿐

 

뾰족한 정답 없는 긴 여정

숨 가쁘게 내달리는 순간마다

뒤꿈치를 들지 않는 겸손함으로

십자가에 두 손 모아 기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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