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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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서면
내놓은 아이 하나
호수면을 붙잡고 첨벙거리고 있다
빙편이 찹쌀가루처럼 휘날리는
물가에 비친 거울 속으로 유영하는 해파리 떼
투명한 살갗을 도려내듯 한 방울 햇살에 반짝거리는 비늘들
깨진 거울 속에서 호수가 빗발처럼 쏟아졌다
내 손바닥에 낙인처럼 얼룩진 비행운
흩날리는 뼛가루를 바람처럼 손잡고 가는
아이가 물가에 첨벙거리고 있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애니메이션 같은 명징한 이미지에 사유가 깊어 잠시 첨벙거리다 갑니다.
건안 하신지요?
콩트님의 댓글

잘 지내시죠 시인님?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ㅎ
저는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오셔서
이렇게 안부까지 남겨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폭염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