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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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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7회 작성일 24-07-09 14:55

본문

反省



물가에 서면 

내놓은 아이 하나 

호수면을 붙잡고 첨벙거리고 있다 

빙편이 찹쌀가루처럼 휘날리는 

물가에 비친 거울 속으로 유영하는 해파리 떼 

투명한 살갗을 도려내듯 한 방울 햇살에 반짝거리는 비늘들 

깨진 거울 속에서 호수가 빗발처럼 쏟아졌다 

내 손바닥에 낙인처럼 얼룩진 비행운 

흩날리는 뼛가루를  바람처럼 손잡고 가는

아이가 물가에 첨벙거리고 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시죠 시인님?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ㅎ

저는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오셔서
이렇게 안부까지 남겨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폭염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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