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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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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3회 작성일 24-07-1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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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하이라이트

그  시절  한참 물이 올라
물때가 촉촉히 젖어서
초록 이끼처럼 고울때
그 시절에도 삶의 언저리는
늘 고단하다 하였으나
이유 없이 조건없이 패스되던
90년대가 하이라트였다
거슬러 21세기에 대한민국
안에서 여전히 삶은 녹록치
않은 어느 언저리쯤에
있는데 초록이끼 같은
촉촉함이 침몰 되고
폭염아래  무성한 풀밭
같아서 그늘아래 축축한
이끼는 찾을수 없다
세월은 물처럼 흘러가고
시간과 추억만 연륜의 서랍속에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륜 만큼 쌓이는 먼지는
어느곳에 털어야 소리소문
없이 휠훨 날아갈 수 있으랴
미로처럼 빨려들어가는
머릿속 세포들, 과거형만
형성하고 
조건 없이 패스 되던
그 시절 90년대여
그리운 하이라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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