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안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18-07-28 10:27

본문

안부


- 박종영


입추 절기가 가까워지고
선선한 새벽바람이 봉창 문을 두드리면,
새파란 하늘을 닮아가는 산도라지 꽃 파란 웃음과
진녹색의 여름을 조화롭게 이어받게 하는
가을꽃들의 배려가 즐거운 소문으로 흐뭇합니다.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잡초로 설움 받은 풀꽃의 향기가 가는 절기를 배웅하는,
미미한 그것들을 닮아가며 살아오는 동안
후회스러운 일, 서글펐던 일들이
어쩌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교훈이 됩니다.
한자리에 모여 조화를 이루어 피는
코스모스 옆에 서면 한결 차분해지는 것은
가는 허리 높게 흔들리는 자유가 부럽기 때문입니다.
텃밭 귀퉁이 풋감이 꼭지에 귀를 달고 잉잉대고,
푸대접이 서운한 늙은 대추나무는
올해도 주렁주렁 열매를 달고 과수원 주인의 눈치를 살핍니다.
인생살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은 것
등에 진 짐을 버리면 가벼워 멈추지 못하고 먼저 떠나는 것,
늘 부족하여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할
인생에 대해 기다림의 시간을 배우고 싶은 절기입니다.

그대여, 당신의 무거운 짐은 언제쯤 가벼워지는지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906건 38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95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8-11
7955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11
7954
향설검 댓글+ 2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8-11
7953
비나이다 댓글+ 3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1
7952
어떤 인연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8-10
79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8-10
795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8-10
794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8-10
7948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10
794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8-10
7946
말없이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8-10
7945
거기는 어때?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8-10
794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10
7943
8월의 단상 댓글+ 1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10
7942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10
794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8-10
7940 유수어가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8-10
7939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10
7938
대화04 댓글+ 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10
793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8-10
7936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10
793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8-10
7934 단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10
7933 구름뜰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0
7932 능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8-10
793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10
7930
북경 3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10
792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8-10
792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8-10
792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8-10
7926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10
79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8-10
7924 _v_비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10
7923
아이의 눈물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8-09
79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8-09
7921 작은하이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9
7920
태양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09
791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9
791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09
7917
아버지 마음 댓글+ 1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09
7916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8-09
7915
눈물 예찬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8-09
791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09
7913 자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09
791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09
791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9
7910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09
790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09
7908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09
790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09
790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8-09
790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09
7904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8-09
790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8-09
7902
가뭄 내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09
7901
북경 2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9
7900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8-09
7899 단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09
78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08
7897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08
789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8-08
789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8-08
789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8
7893
집밖의 여행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08
7892 달빛우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08
789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8-08
7890
안부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08
788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8-08
7888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8
7887 TazzaK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