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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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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4-07-05 11:52

본문

앨리스


조용히 듣는 月經血이

앨리스를 삼켰거나, 혹은  

앨리스가 공작새 깃털을 삼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공작새는 높은 나뭇가지 위에 올라가 

두리번거리며 사방을

노려보았다고 하는데,  

책장(冊張) 바깥에 있는 그녀의 

머리 위로 뚫린 과, 

그녀 발치에 요정의 빛이 새어드는 

도 모두 숨을 삼켰다.


더러운 담요가 

바닥 없는 우물 안 허공 속으로 

펄럭이며 떨어져 갔다. 

앨리스는 흑백사진 속에 있었다.   


혈관 없는 말을

타고 온 트럼프카드의 병졸들이 

옷을 벗고 있었다.


축축한 이끼가

높이 타고 올라온 石築이 

돋보기 안경을 썼다.  


月經血을 감추지 못하는 앨리스의 

역류하는 피 속으로

내 유년의 풍경들을 가지고 갔다. 그녀는 

한쪽 신발이 벗겨져 드러난 뒷꿈치 술에 취해 

평택역 창녀촌에서 비틀거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사내가

그녀의 뺨을 사정 없이 

후려쳤다.     


전등불 깜빡이는 천장을 

툭! 치며 앨리스의 門이 

높아졌다가, 낮아

졌다가,

앨리스는 사과나무 가지마다 열린

자신의 머리와 

피 묻은 태아를 반쯤 열려진 그녀 心臟 안으로 던졌다. 깨진

유리조각들이  

바닥 없는 우물 안 허공 속으로 

예리한 떨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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