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칠월 뙤약볕 속 멍하니 나무 그늘 밑에
있다가 밭으로 간다.
풀과 깨가 함께 자라고 있는 곳이다.
풀은 자르고 깨는 솎아낸다.
어느 것은 있어야 하고 어느 것은 없어져
야 한다.
거기에 큰 의미는 없다.
단지 목적 여하에 따라 그렇게 될 뿐이다.
어찌보면 너무도 허망하게...
나 또한 살면서 수 없이 그렇게 선택되어
졌다.
아직은 이 세상을 채우는 대자연 속에 남
아 있지만 언젠가는 지워져야 할 목숨,
그러므로 선택에 대하여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진 말자.
사는 날까지 나 이대로 잘 살면 그만이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한낮의 일은 덥습니다.
시원한 얼음물 한 병 챙기셔야 하고요.
한 주간도 힘내시길,
콩트님의 댓글

솎다가,
솎다가
언젠가 저도 풀처럼 잘려나가겠지요.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