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로 가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32회 작성일 21-12-02 10:37

본문

나는 지금 어디로 가나? / 백록

 



기멍 걸으멍 뛰멍

날고 싶어 숨 고르멍

이순을 훌쩍 넘도록

달려온 여정

 

뒤돌아보니

아득해진 날들이 가물가물한데

옛 갯가를 떠올리니

울멍실멍하는 할망손지의 허기가

사뭇, 얼씬거리는데

 

어느덧 하르방의 처지인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저물녘 황혼은 울긋불긋한데

잠시 후, 일몰의 광경은 거부할 수 없는 시선

분명코 맞닥뜨리는 난

한낱, 해바라기일 뿐

새까만 그 씨앗이라도 한 톨 품고 싶은

불면의 시간은

무릇, 깊어만 가는데

 

갈수록 시름시름 앓는 나는 지금

과연, 어딜 기어가려는 걸까

 

나는 지금 남은 여명을 헤아리며

낯 뜨거운 일출을 억지로 기다리는 걸까

천근만근의 무게에 억눌린

근심의 심장은

시커멓게 애를 태우는데

 

!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멍 탯줄을 잡고 이 세상에 나왔 듯이
무심한 세월 붙잡고 세월 가는대로 가는겁니다.
저역시 삼팔광땡으로만 생각했는데, 어~ 하는 생각이 칠순을 바라본답니다.
한라의 지맥을 잡고 사시는 백록 시인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힘 부쩍 내 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나도 곧 저만큼이겠다싶은 감정을 억지로 곱씸어봤습니다
그나마 늘 지켜보는 한라가 있어 여기 시마을이 있어 소일거리 삼아 그냥저냥 세월 보냅니다만...
감사합니다. 최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고실낭* / 백록


꽃을 피우면
염화미소요
열매를 맺으면
백팔번뇌요

님(neem)이라 불러도 좋을 당신은
가히, 동안거의 등신불이다
정자라 불러도 좋을 당신은
어쩜, 하안거의 님이다

고난과 시련의 히말리아로부터 바람을 타고
한라의 기슭으로 뿌리를 내린 당신은
그야말로 억겁의 생이다


--------------------------
* 멀구슬나무의 제주어

Total 655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5
용궁의 지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15
444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9-10
4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21
4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1-15
4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0-12
4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5-07
4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08
4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18
437
화해설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18
4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09
435
부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9
4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03
433
가을장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25
432
치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5-30
4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17
430
입동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07
429
징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10
428
곡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4-21
4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23
426
무망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01
425
똥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0
4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0-16
423
엄니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1-08
4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0-21
4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20
42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06
4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5-03
4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28
4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13
416
피뢰침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1-23
415
신을 신다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01
414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20
4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5-30
412
멘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19
4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6
4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3
409
낙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8
4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8
407
꽃과 시인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26
406
방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5
4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7-10
404
봄의 절규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05
4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24
402
섬의 비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13
4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29
400
시국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17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02
398
봄의 조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23
397
中에 대하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10
396
견쟁묘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28
3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16
394
사랑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24
393
부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17
392
나의 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27
391
신 구지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21
390
붉은 오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18
3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28
3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22
3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15
3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24
385
노루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29
384
아이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17
3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04
3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01
3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18
380
대서특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22
3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29
3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20
377
환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08
3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