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의 벽은 환하다 -병상일기 2 /추영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병실의 벽은 환하다 -병상일기 2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95회 작성일 18-06-24 09:53

본문

 

 

 

 

 

 

 

병실의 벽은 환하다 -병상일기 2 /추영탑

 

 

 

죽음 위에 삶, 삶 위에 죽음이 덧칠 된

병실의 벽은 환하다

생멸의 축적으로 완성되는 색은 하얀색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되돌아 선 사람들에게 살아 들어와

죽어나가는 영혼들이 길을 묻는다

 

 

이곳, B1에는 쩡쩡 울리는 겨울강이 있어

칸칸 얼음덩어리가 떠다니는데

 

 

여기서 살아나가면 다시는 위독해 지지 말자

 

 

밀물의 마지막 물살에 정박할 곳을 찾던 가랑잎은

또 다른 썰물에 떠밀리겠지만,

이곳에서 마음에 새긴 문장은 비문이

아니므로 새가 물어가도록 길 위에 뿌리겠다

 

 

지상과 지하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아니므로 얼음에 갇힌 사람들도

언젠가는 햇빛을 보게 될 터인데

 

 

빛이 들지 않는 눈으로 보는 세상은 무슨

색깔로 변해 있을까?

 

 

층층 어둠이 핥고 간 벽들이 아침 햇살에

몸을 씻는 시간, 개숫물로 빠지는

삶과 죽음들이 함께 몸을 섞으며 강을 찾아간다

 

 

하얀 벽을 응시하던 저 눈빛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 하셨읍니다
병원은 아프면 별 수 없지만, 자주 가면 안 되는 곳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건강만 생각하시며 좋은 글 많이 기대해 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을 병은 아니었지만 병실의 침대 모서리로 모여드는
생각은 참 많았습니다.

그 동안 고생하며 간호 해 준 아내에게도 퍽 미안하고 고마운 날들
이었고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길... *^^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은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주는 것 깉습니다
그러하기에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 하게 사세요
으랏차 기운 넣으드리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 기합 소리에 힘이 절로 납니다. 마치 100년 묵은 산삼
한 뿌리 먹은 듯... ㅎㅎ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골찌로 들어 왔습니다

고생도 많이 하셨고 많은 것을 보고 오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병실 대학을 연수 한 사람입니다 제가 ㅎㅎㅎ

오르락 내리락 부모 형제 배우자 혈육
최 지하 부터 상칭까지 ...... 칭마다 검사실 수술실 회복실 병실에서 귀가 까지
생각도 수 천 수 만가지 눈물과 웃음이 교차되는 천국과 지옥 이별과 기적 .....
만가지 교감의 유서처럼 병원은 안 가고 싶은 곳이에요

간병 하신 마님의 보살핌 일등 공신의 감사패 잊지 마시고
헌신의 기쁨 안겨 주십시요

내가 그 지긋지긋한 병원생활 신물 납니다
그곳에가면 매달 찾는 동창 동기생들이 있습니다 (병원생활)

아무쪼록 남은 여생 은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 조심 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움 휴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로병사라 했으니 어찌 건강하게만 생을 마칠 수 있겠습니까?
불의의 사고만 없어도 복된 삶이라하겠지요.

그러나 그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는 없으니

무쌓한 게 인생이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소화데레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화데레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그간 시인님 닉이 보이질않아서
많이 궁금 하던차 게시글을 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병상일기^^^
고관절 골절로 입원 치료후
이제는 퇴원하신 상태시구요?
아니 얼마나 놀라셨답니까 그래 !
그만 하시기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래  목발은 짚지 않고 보행 하시는가요?
영양 섭취에 특별히 신경 쓰셔야겠어요

시 제목이 "병실의 벽은 환하다"
그래서 병원을 하얀 호텔이라고 말하지요
어서 쾌유 하시길 기원 합니다
병상 일기
마음에 와 닿는 고운 시향 
감동하며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화테레사 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발은 없어서 못 짚고요.
그냥 실내에서만 지팡이 짚고
다시 안 넘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제 버릇 못 버리고 입원 중에

핸드폰으로 쓴 글입니다.

발 다치고 손까지 굳어 버리면
안 되겠다 싶어서요,  ㅎㅎ

걱정해  주시니 다 나은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소화테레사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Total 385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8-09
1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8-08
1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07
17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8-06
171
자귀나무 꽃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8-05
17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8-01
16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7-31
1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7-30
1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28
1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7-27
1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26
164
저축 /추영탑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7-24
16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23
16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7-22
16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7-21
16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20
159
소식 /추영탑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7-19
15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7-18
15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7-16
156
잡초 /추영탑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7-15
15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14
15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7-13
153
둥지 /추영탑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7-12
15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7-11
151
백합 /추영탑 댓글+ 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7-09
1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7-08
1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05
1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7-02
14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6-30
1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29
14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6-28
14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6-27
143
장마 /추영탑 댓글+ 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6-26
14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6-25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6-24
14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6-23
13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6-22
138
붓꽃 /추영탑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6-20
13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5-29
136
밥퍼! /추영탑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5-28
13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5-27
1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5
1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5-24
13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5-23
13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5-22
13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5-21
1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5-20
12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5-19
12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5-18
12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5-17
12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5-16
12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5-15
12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5-14
12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5-10
12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5-08
12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5-06
11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5-05
11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5-04
11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5-03
1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5-02
11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5-01
1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4-30
11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4-29
1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4-28
1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4-26
1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4-25
10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4-23
10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4-22
107
탈출 /추영탑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4-20
10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4-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