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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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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63회 작성일 18-03-22 06:00

본문





폐차 즈음
                      석촌  정금용



 
세월 건너편으로  
바람 신고  뛰어가고 싶은
새처럼  후룩  날아가 버리고 싶은


닳아빠진 관절이 
구름을 밟듯  물 위를 걷듯
콩나물 냉이 쑥  알사탕 담긴  
바퀴달린  캥거루 배를  밀고 간다


언덕 아래 경로당  비탈진 삼거리 길 돌아  
폐차장 앞 길 
번쩍이는  깜장 승용차가  
급제동 해  
갓 시집온  며느리 자랑에  목청 돋워
강아지 안부까지

쥐며느리 뿐인 시새움에 
멀어지는 흰 꼬리  흘겨준다


   
네 발이 한 몸 되어  
오르는  저무는 비탈길에  
긴 그림자가  느릿느릿  따라온다


불 꺼진 냉돌방 안  
냉이 다듬다 가버린  영감 사진만  덩그렁해
얼른  세월 당겨 고즈넉이  
그 옆에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 앞에 장사가 있던가요.
훅 지나친 세월이 언감 반세기라지요.
눈깜짝 할 새 10년 20년이 가더니 환갑을 넘기니 일년이 하루같이 지나갑니다.
어쩌겠습니까 자연의 섭리를...
곱게 세월을 따라가시는 석촌시인님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요.
늘, 그렇게 뵈입니다요.
행복한 하루 저으세용.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늙으막 세월은  ktx 보다  빠르다고  철도공사에서 발표했네요

종일 비웠다  이제  들어왔습니다
죄송합니다
현덕시인님  천하장사 한 번  되어 보시지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팡이 대신 두 바퀴가 일상이였을 외출 행보!
네 바퀴 자동차가 심경을 건드셨네요

저도 평소 자전거를 분신처럼 애용하다가
텃밭 때문에 헌차가 말썽이라 새 차를 구입하려
수시로 기웃거려 봅니다

노년에 애환이 두루 쌓인 글
깊은 마음과 아픔을 느끼며 물러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네시장 
나물류  파시는  노인네
소천하셨다는  부음 듣고    망연해졌었습니다

텃밭에  파종은 하셨습니까
 
두무지시인님  풍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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