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는 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내가 우는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29회 작성일 18-11-02 13:31

본문

내가 우는 밤


내가 울어야 하는 밤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은 아니다

그렇다고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는,

부모님의 제삿날은 더욱더 아니다


차갑게 썰리는 바람이

메마른 대지에 가슴을 파고드는

창밖은 마른 잎 뒹구는 쓸쓸한 풍경

차가운 서리가 뼛속까지 응고될 때이다


평생을 가족과 쪼들린 삶을 면치 못해

꺾이는 연륜은 마른 잎처럼 탈진한 모습

갈 곳 없는 잎새처럼 떨리는 순간

구름처럼 날고 싶어 허공을 바라본다


건너편 숲도 떠나지 못해 동병상련,

바위들 천년 장고에 우정에 눈빛인데

계곡을 지나는 물소리 들녘을 가를 때

바라보는 낙엽 핏빛 물결이 더욱 선명하다 


아침 햇살 하얀 서리 미소도 잊은 채

밤낮으로 꺾여가는 세월에 중심을

기쁨과 슬픔도 차갑게 응고시키며,

철새의 울음소리 하늘에 멀어져 가는데


가끔 치밀어 오르는 나의 울음소리는?

어쩔 수 없이 쌓여 터지는 해묵은 설움

가을에 문풍지가 떨듯 시동을 거는데,


평생을 그 자리에 홀로 선 나무,

운명처럼 한을 삭일 수도 없는 울분과

무거워 짓눌러 버린 바위들의

울어도 들리지 않는 처절한 신음 같은 것.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사는 일에 어찌 울음이 없겠습니까?
참고 참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 나오는 날이 있지요.

울고나면 가슴이 후련해 지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소리내어 울기보다는 속으로 우는 울음도 있지요.

그러나 울음보다는 웃음이 많은 삶을 살고 싶어집니다. ㅎㅎ
돌아오는 주말 즐겁게 보내십시요.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오래 살다보면,
자신이 바라는 세상에 뜻대로 적응 못할 때
매순간 치미는 감정들이 울음이라기 보다
가슴 찢기는 통증일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감정은 찬차만별 일듯 합니다
늦게사 인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나 수필을 쓴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라 싶습니다.

본격적으로 글 쓴 이후엔
그렇게 조국 가고 싶어서

향수병 날 정도 였었는데
글 통해 마음 껏 해소 하니

기회가 와도 우선 순위만
따져 가고 싶지 안는 것은

힐링이 되었다 싶은 맘에
시인님도 울분 해소 되셨길...

이역만리에서 기원 합니다
환절기, 늘 감기 조심하십시요

[꿈길따라] 은파 올림``~~*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속에 하나의 단풍잎 만큼도 못한 감정을 실리며
글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늘 댓글로 훈훈하게 감싸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역 만리 계셔도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감사의 달입니다

누군가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대의 말 한마디가
이웃에게 기쁨 주고
싯귀로 힐링시킨다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석양빛처럼 고옵게
감정 추수려 홍빛으로
수놓아 나래 필 때에
아름다운 삶이었다

먼훗날 그리 회상하며
죽는 순간까지 정신 곧춰
두드리길 기원하는 맘

쓸쓸한 마음 버리고
약동하는 삶이길 원하네

[꿈길따라] 은파 올림`~*

Total 393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12-30
18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2-29
181
만두 공화국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2-28
1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2-27
179
철새들의 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26
178
거리에 악사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24
177
달의 궁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2-23
176
겨울 편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2-22
17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2-21
1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20
1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2-19
172
내공의 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2-18
17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17
1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2-16
169
현실 값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2-15
16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14
16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13
16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12
16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11
164
와인 한 잔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10
16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08
162
불을 켜 봐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07
1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05
1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04
159
삶의 무게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3
15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02
157
불꽃 팬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1-30
15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29
1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27
1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1-26
153
달의 유감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1-22
152
삶, 간과 맛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21
15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1-20
150
떠도는 바람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19
14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18
1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7
147
도시의 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16
146
잎새에 편지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15
1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14
1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12
143
낙엽의 품격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10
142
양과 싸움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9
1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8
140
파도의 유혹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1-07
1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1-06
1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1-05
1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1-04
136
낙엽과의 이별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3
열람중
내가 우는 밤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2
134
가을 산 그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01
133
비무장 지대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31
1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0-29
1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28
130
잠든 숲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7
12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26
1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0-25
1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24
126
단풍의 속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3
12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10-21
1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0
123
김장 배추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19
122
끝난 사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18
1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16
1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07
1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6
1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05
11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04
1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9-22
1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9-21
114
가을 바위산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9-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