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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내 노랫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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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76회 작성일 18-12-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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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내 노랫소리



도토리 나무 태어나자 그 자리 본적지이고 영원한  안식처이니

내 같은 떠돌이의 부러움을 살만하다

 

한 잎 남은 잎새의 눈초리에

창틀 속의 이주자

바람의 선심을 배반한 사색하는 마지막 잎새의 속셈을 읽는다


바람이 가볍게 밀어 줄 때 떠나야 낙엽이라네!

명줄을 저항하면 일글어진 얼굴 뿐, 난 미소지으며 눕고 싶다네!

오지랖을 떨면 관망자는 피곤 해지고,

곰삭은 스트레스 풀려다 강풍에 허리 부러진다네!


짧은 나의 호홉에 나팔관을  통과 하던 내 날숨은 바람새고 깨지는 소리

내 부르는 유행가는 낮은 담을 못 넘고

풍장을 하듯 도토리 나무 밑에 흩어져 스러진다


향과는 달리 괜한 미움을 모르던 까마귀의 행방은 알 길 없고

까마귀 살던 집에 찬 바람이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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