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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57회 작성일 18-04-18 12:22

본문




산책로에서  만나다
                                 석촌  정금용



좌우로 도는 사람들 

산책로 옆  벚나무가  
지나가는 사람들  열 세 자리  바코드를   
나선형으로 새긴다

 
뜨이는 건  
껍데기 뿐이라며   
몸통 나이테가  투덜거린다

거친 표면에  옹이진 자국  새긴 자료가  넘쳐
흐르는 진액이  진물처럼  진득하다

나이테는 
세월을  산수화로 펼친 화폭을  돌돌 감고있다


외롭지 않느냐고  바람이 묻자
오히려
서둘러 떨구면  볼썽사나워  어찌 할 셈인지 
의아해한다

숱한  이야기가 
수직 단면에  색칠을 한다

채색이  짙어질수록   
바람이 사납게 흔들어   남은 꽃잎을  마저
떨구고 있다

떨어진 꽃잎이 굴러간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책로에서 만나는 것들, 저마다의 나이테 하났기
품고
반기기도 하고 외면하기도 합니다.

봄을 자꾸 밀쳐내내려는 세월과, 봄을 자꾸 잡아두려는 마음고의 사이,

오늘은 햇볕이 다숩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것들 말고
모모도 만나시길....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한 자락을  휘날리던  벚꽃이
잉여분처럼  떨어져  볼품없이  구르는  산책로 주변

바람이 쓸어가고  있었습니다
뒷 모습은  늘 고즈넉하지요      사람도  사물도  계절도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책로 길에 자연의 넉넉함을 느낍니다
외롭지 않는 벗꽃의 생리를 터득하는 중 입니다
늘 깊은 시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순이  벌써 돋아 
성기기는 하지만    외롭지는 않죠

조금  허전하긴 하죠
자주  놀러와 주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원 바코드엔 나이가 찍힐까요
아니면 부의 정도?

아무튼 차별 내지는 구별이겠지요
그런 세상이 아니라면
참 좋겠다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춘객  개인이 남긴  숱한 사연들을
만발한 벚나무가
주체할 수 없어  목질에  무늬로  드러냅니다

꽃이 피어있는  동안만  ........    제가  횡설수설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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