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날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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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47회 작성일 18-05-05 11:42본문
지친 날개들
석촌 정금용
부스러기들이
옹크리며 딩구는 귀퉁이
쓰잘데 없다 싶은
상념들이 변두리에 먼지로 수북하다
숲이 흔들어 빗줄기가 할퀴어
갈잎이 물들여
한속들어 긴장한 사계절을
막연한 기다림과
까닭 모를 비감으로 채워진 가슴
허기는 여전하다
편견에 부딪혀 생긴 덜 여문 홀씨들이
두루
피는 봄날에도
싹 트지 못한
엇나가 아득해진 벌거숭이 헛것들이
날 수 없는 날개로
꿈을 접으며 지쳐간다
엎드린
아스팔트 길 가장자리
용케 뿌리내린 민들레 홀씨가
동그마니
바람을 기다린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바람이 흔들어 놓은 비감이
봄날의 마지막을 재촉하는 듯 합니다
봄날이 가면 또 다른 기다림이 싹을 튀우겠지요
홀씨가 어디론가 날아가 생명을 일으키듯이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덜 여문 소외된 사람들
완력 밖에 드러낼 것 없는
지친 날개로 합격을 , 성취를 기다리는
하지만 어눌한듯 적응해가는 민들레같은 노란 소시민들
고맙습니다 행복하셔요 라라리베시인님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홀씨들의 자유분방한 외출때문에
아레르기 환자들이 고통이라지요?
종족 번식을 위해 허공을 나르는 제 3세대의 홀씨에게
지긋이 미소와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반갑습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신가요 활약 중이신가요
마구 할퀴는 , 참지 못하는 분노에 지친 표정들이죠
척박해져 홀씨처럼 날리는 시대입니다
늘 청청하십시요 현덕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친 사람들보다 지치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민들레는 벌써 식솔들을 떠나 보내는데... ㅎㅎ
먹을 것이 많아서 일부러 밥 굶는 사람이 있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뉴스 보기가 무섭습니다
8명이 한 사람을 북어포로 만드는 세상이니
미성숙의 극단을 본듯 합니다
노랗게 적응하는 민들레가 되고 싶습니다
추영탑시인님 입 큰 꽃은 아직 더 기다려야 피겠지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친 사람들이 마치 먼지를 뒤집어쓴 민들레 홀씨처럼 읽힙니다
요즘은 워낙 메스컴이 발달되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예전에도 도끼로 이마를 깐 고재봉이 있었고
지금은 전설이된 조폭들도 있었지만
아무튼 우리들 모두 너무 예민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담벼락엔 장미꽃들 환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대방의 최소한을 두어두는
상생이 아쉽습니다
이팝나무 아래서 핀 장미가 유난히 붉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