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지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비무장 지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38회 작성일 18-10-31 11:08

본문

비무장 지대


언젠가 숲속에 포근히 안겨

축복의 삶을 꿈꾸던 행복한 시간

태초에 사랑을 서로는 쌓고 있었다


이름 모를 꽃들이 수런수런

새들의 울음소리 오감을 자극

나뭇가지들의 깊숙한 숨소리가

바람을 치고 숲사이로 번져가고 있었다


하늘이 도운 선남선녀처럼

우연 속에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예쁜 풀잎을 꺾어 정성 어린 머리핀

고려자기 가는 목선에 야생화 숨결을

아담과 이브의 꽃길을 따라

온종일 나비처럼 훨훨 날고 있었다


무르익던 눈짓은 행복의 원천으로

지칠 줄 모르고 꿈을 향한 노를 저었더니

어느덧 지쳐버린 육신, 각인된 주름

황혼에 그늘 들판을 지키던 허수아비 몰골


삶은 더운 피가 흘러야 한다는데

나날이 식어가는 냉혈 속에 우리는

방향을 잃고 어딘가로 표류하기만, 

쌓였던 과제들 찬바람에 문틈을 파고드는데


이제라도 태초에 땅으로 돌아갈까

아직도 겹겹이 쌓인 칡넝쿨은

해가 갈수록 뿌리가 맛을 더해 가는데

바람은 꽃구름 실어 화폭을 추켜 올리고


숲속에 다람쥐 달처럼 환한 미소

해맑은 눈빛, 보름달보다 더 둥근

무장 없이 지낸 비무장지대 행복한 삶

그러나 우리는 해묵은 이데올로기에 묶여 있다 


열려야 한다고 하면서 닫혀버린

비무장지대 때로는 무장의 추파가

보고픈 가족도 갈라놓은 통한에 선(線)

피 끓는 가슴에 철책을 걷을 수 없을까

비무장으로 꽃피는 아담과 이브의 정원으로.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키가 길면  >>  오지랖도 길어지나 봅니다
아담과 이브가 꾸는 꿈에 정원을

속도조절로  해제시키고 마는
제 것이 되어버린  >>>>  내 것들이  시무룩해집니다

지켜보는 마음이
달에 이면처럼 어두어집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초에 자연에 꿈으로 돌아가
아무런 사심없이 서로가 쉬어가는 곳!
그런 성지로 탈 바꿈했으면 합니다

늘 걱정해 주시는 이웃과 고통 속에 아직도 지내실 수많은 사람들
이제는 진정으로 쉬어가는 공간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추우신데 건강에 각별히 유의 하시기를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세상엔 진정 Paradise 없다고 봅니다.
인간은 본래 죄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하나님의 나라 도래되어 죄악 사라진다면
몰라도 좋은 뜻에서 계획하였지만 결국에
다른 쪽에 주머니 따로 차는게 우리 인간

허나 두무지님같은 시인이 존재한다면
이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지리라 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초에 만드신 그때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참멋진 일
상상의 날갯깃 펼치며

누군가에게 희망을 준다면...
아무런 사심없이 쉴 수 있다면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가 냉전 속에 얽혀있는 땅,
세계에 유일한 분단국가의 피맺힌 설움을
이제는 서로 진정한 마을으로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갚은 감사를 드립니다.

Total 393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12-30
18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2-29
181
만두 공화국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2-28
1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2-27
179
철새들의 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26
178
거리에 악사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24
177
달의 궁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2-23
176
겨울 편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2-22
17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2-21
1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20
1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2-19
172
내공의 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2-18
17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17
1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2-16
169
현실 값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15
16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14
16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13
16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12
16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11
164
와인 한 잔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10
16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08
162
불을 켜 봐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07
1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05
1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04
159
삶의 무게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3
15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02
157
불꽃 팬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1-30
15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29
1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27
1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1-26
153
달의 유감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1-22
152
삶, 간과 맛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21
15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1-20
150
떠도는 바람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19
14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18
1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7
147
도시의 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16
146
잎새에 편지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15
1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14
1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12
143
낙엽의 품격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10
142
양과 싸움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9
1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8
140
파도의 유혹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1-07
1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1-06
1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1-05
1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1-04
136
낙엽과의 이별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3
135
내가 우는 밤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2
134
가을 산 그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01
열람중
비무장 지대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31
1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0-29
1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28
130
잠든 숲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7
12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26
1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0-25
1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24
126
단풍의 속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23
12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10-21
1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0
123
김장 배추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19
122
끝난 사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0-18
1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16
1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07
1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6
1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05
11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04
1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9-22
1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9-21
114
가을 바위산 댓글+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9-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