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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박힌 하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7회 작성일 18-11-18 14:31

본문

가시 박힌 하늘


바람은 한없이 자유로운데

가을 회색빛 하늘에는

수많은 가시가 박혀 있다


허공으로 저마다 내민 가지들

오뉴월 푸름의 절정에서

세상을 내 것인 양 출렁이었는데,


메마른 가시로 탈색된 지금

각혈하듯 쏟아낸 단풍의 후유증

빈이지 허공에서 산후통을 호소하듯


가시에 찔린 텅 빈 하늘

암울한 시간 맞아 회색빛 그림자

무서리 치는 눈보라를 썰어 보내는데


주고받는 인과응보는 자연도

차갑게 반복되는 영하의 갈등으로

하늘을 찌르며 서 있는 가시들의 운명

뿌리 깊은 중심마저 흔들리고


떠나는 계절은 매몰찬 바람몰이

때로는 희망이다가, 절망이다가

가시에 박힌 실업자도 철새를 그리며

꽁꽁 얼어붙은 세상을 넘어보려 한다


포근한 황금빛 벌판은 불가능일까

갈 곳을 잃고 신음하는 잎새를 수습

노을이 춤추는 태곳적 나라

아담하고 탐스러운 바오바브나무 밑으로


평생을 어떤 가시도, 변화도 모르고

우직한 근성으로 사막을 지키는

듬직한 나무 아래 여유를 즐기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 웃음을 틔울 수 없을까.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작품! 업그레드 되어
박수 갈채 보내 드립니다

[두무지] 시인님 시 감상하며
문체가 이리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껴 보는 바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너무 무리해서인지
온 몸이 쑤셔 와 몸 가누지
못해 운동 해야겠다 싶네요

대학교 위해 준비 크리딧
받으러 아들이 거리청소에
아들과 저도 함께 했었더니

생전 해보지 않았던 청소라
결국 몸이 무너지고 있으나
그래도 감사함은 해냈으니...

가기전엔 꼭 이렇게 해야되나
투덜거리던 아들 바뀐 모습에
제가 당황해 저도 하게 됐네요

사실 저는 오른손에 무리가면
안되기에 곱게 앉아 뜨게질이나
하면서 감시하려고 했거든요

아들이 엄마는 왜 가냐고 해
너희들 감시하려고 가는거지
진담 농담 되어 열심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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