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뽑지 말자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뿌리는 뽑지 말자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3회 작성일 18-11-24 07:12

본문

뿌리는 뽑지 말자고



뿌리를 걷어든 뒤뜰의 참나무가 춥다고

창문을 두들긴다면

난 분명 쬐고 있던 벽난로 화구를 쳐다보며

빨갛게 달아오른 내 뺨을 어루만져 볼 거야


실내의 全裸의 보르네오 가구, 머리맡 헤드보드

바닥에 깔린 소나무, 모두 한때 숨 쉬는 숲이었고

정글이었지!


이 방에 풍기는 온기를 같이 느끼고 싶다고?


뿌리를 다시 땅에 묻고 지구 속 진동을 느껴봐

모두를 일깨우는 

끓고 있는 저 용암의 생동의 소리!

뿌리를 뽑으면 끝장이야


이미 죽어 묻혀 썩어지는 주검의 신음소리

뽑히고 잘리고 변형된 목형과 목각

산산조각이  난 나이테에 슬픈 각목과 판자들


온기를 찾다가 너의 향기에 

저 벽난로에 처박혀 화형을 당한다면

더욱 슬픔에 잠길 선택된 대들보를 생각해야지


난 뿌리도 없는 주제에 지상을 겁 없이 뛰어다니다

백 년을 못 채우고 주저앉을지 몰라


숨넘어간 너희 동료가 즐비한 이 안을 부러워 말게

나무가 명줄을 놓으면 내 숨통이 막힌다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65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2-02
15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31
1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30
15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29
151
나무의 향기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27
150
구름이 쓴 시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1-25
149
나의 기도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1-23
14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1-22
14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20
1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1-18
145
미꾸라지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1-17
144
매의 눈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1-16
14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13
1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12
141
목동의 노래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10
14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09
1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06
13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1-04
1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1-02
1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2-29
1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2-27
13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2-26
133
12월의 기도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2-25
1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12-22
1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2-19
1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18
1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12-15
12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13
1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07
1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2-06
1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1-29
1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1-28
열람중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1-24
12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21
12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20
1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19
1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15
1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1-14
11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11
1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1-08
115
일상의 일부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1-05
11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1-04
11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1-01
1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10-30
11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0-26
1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0-25
10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0-20
10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0-18
1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0-17
10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0-13
10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0-10
1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08
10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0-06
10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0-02
10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9-27
100
이 불효자를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9-24
9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9-23
9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21
9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9-19
9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9-18
9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9-13
94
사랑 때문에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9-12
9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9-09
9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9-06
9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9-04
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8-31
8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8-28
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25
8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8-24
8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8-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