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몽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9회 작성일 21-09-23 09:45

본문

 몽정夢精 / 백록



 

  중문색달해변으로 별빛이 쏟아진다

  사르르 사르르

  파도를 톱질하던 모래알들도 덩달아 반짝반짝 춤을 춘다

  어디서 본 듯한 늙은 개 한 마리

  꾸벅꾸벅 졸다가 뜻한 바

  별들의 고향이라는 천제연 하구 베린내(星川浦)로 헤엄을 친다

  그곳은 이미 외지인의 개발에 치여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는 숨비기꽃의 하소연에

실망으로 잠시 귀 기울이다 새벽을 무너뜨리는 절리를 향한다

  지삿지삿 짖어대며 철썩대는 물살의 공격에 짠물 벌컥벌컥 삼키며 허우적거린 그 물때

는 마침 가위에 눌리며 곤욕을 치른 시간

  천장 같은 벼랑 위를 쳐다보니 시뻘건 해가 각막을 찌른다

  해까닥하던 정신머리 번쩍 든다

  저가 나고 자란 큰개(大浦)가 목적지인데 바닷길은 온데간데없고 어쩌다 삭막한 외도의 

콘크리트 속이란다

  막바지 열린 창으로 빗발의 공습이 있었는지

  어느덧 축축해진 가운데

  축 늘어진 수컷의 주책이다

  회춘을 품은 설마의

  어설픈 우격다짐이랄까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록시인님!
감축드립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에
제보 올려도 될까요? ㅎ ㅎ
모래알 같이 반짝거리는 시귀에
갇혔던 마음 한 켠이 활짝 미소 짓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착각은 자유이므로
가끔씩 착각하며 산답니다
축 늘어지는 꿈이라 자랑할 것도 못되는
개꿈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Total 656건 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1-02
445
메타버스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1-01
444
작은 동창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0-31
443
갑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30
442
한밤의 쪽배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9
441
사주풀이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28
440
시를 씹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27
4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0-26
438
폴리스 라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0-25
4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0-24
4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10-23
435
홀로토스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10-22
434
집을 짓다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21
433
별들의 고향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0-20
432
수상한 국감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9
431
가을 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8
430
가을 사랑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17
429
시월의 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6
428
감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0-15
427
한라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14
426
혼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13
4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12
424
달고나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11
423
시월의 찬미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10
4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09
4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0-08
420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10-07
4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0-06
418
이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0-05
417
10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04
4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0-03
4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0-02
4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0-01
4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9-30
412
공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9-29
4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8
4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9-27
409
나의 사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9-26
4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25
40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24
열람중
몽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9-23
405
외도의 동쪽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9-22
40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21
403
구르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9-20
40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9-19
401
관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9-18
400
시크릿 가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9-17
399
네가티브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16
3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9-15
3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9-14
396
돌연변이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9-13
395
무당거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2
3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9-11
393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9-10
3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9
391
환절의 조작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8
390
추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07
389
갈바람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9-06
388
대략난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05
3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4
386
위드 코로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9-03
385
GSGG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02
3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1
3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31
382
똥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0
3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28
380
세월 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8-27
379
가을장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25
3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24
3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8-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