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 추억의 한 획을 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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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700회 작성일 17-11-11 00:5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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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2] 추억의 한 획을 그으며
은영숙
어린 자식들 앞세우고 한적한
언 덕 배 기 집으로 이사를 왔다
오르는 길은 인적도 드물고 밤길은 으슥하다
큰 아이가 초딩 3학년 쥐꼬리 만 한 월급
입을 기대기엔 넉넉지 못한 일상
울타리도 없는 집 한 채 언덕위에 하얀 집이다
땅을 일궜다 잔돌을 주어내고 삯군을 사서
먹 거 리 를 심고 요지가지 모종도하고 일년초 꽃도 심고
김장거리 무 배추도 심고 가지 호박 옥수수도 심고
옥수수 200자루 따서 아이들 간식 조달 하고
헛간엔 농사 진 식품 장아찌로 늘비하다
집터 표시로 은행나무가 두 그루 서로 마주보고 서있다
초록 잎 그늘부터 가을의 단풍 샛노란 은행잎에
주 렁 연 은행 공해 없는 알맹이가 효자 노릇하고
한 바가지 팔면 아이들 간식비가 충당되고
5 년 만에 귀가하는 가장은 낯설기만 한데
노랗게 가을 바람타고 떨 어 저 소복소복 쌓이는 낙엽
너는 아는가? 숫한 날들 묵언의 사연안고
네 몸에 기대어 뿌리던 아픈 눈물의 연서를
삶의 여로 뒤 돌아 보며 지난날의 상처를
노란 은행잎 밟아 보며 나의 삶 한 획을 그으며 가버린
그 사람 이곳에 서서 상념 속에 다시 한 번 불러 본 다.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그 내음 느껴지네요
누님, 오래 머물다가 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십시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 님
오마야! 사랑하는 우리 막내 아우님!
이른아침을 열자마자 귀한 아우님을 뵈오니
이번 주말은 봄날 같이 훈훈한 행복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좀 쉼을 가질 수 있게 되셨습니까?
너무 무리할까봐서 걱정이거든요 이 누나가......
지금 감기와 전쟁 중이에요 백신이 나오기도 전에
감기 사랑 고백으로 아주 힘든 일상 입니다
우리 아우님은 각별이 감기 조심 하시옵소서
일착으로 찾아 주시어 고운 위로의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막내 아우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이 은행잎이 주는 서정을 물씬 느끼게 해주네요
잔잔하게 흐르는 묘사가 지난날의 삶 속에
애잔하게 한폭의 풍경화처럼 머물게 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좋은 글 한참 음미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기 조리 잘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 님
사랑하는 우리 예쁜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아주 젊을 때 이야기입니다
어이들 데리고 이사도 수 없이 다니고
만고 풍상 속에서 산꼭대기 내 손으로 장만한
그 집이 나에겐 추억으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곱게 봐 주시고 위로의 정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합니다 영원 무궁토록요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쓴맛과 단맛이 고루 섞여 장아찌 맛입니다.
언덕 위의 하얀집과 은행나무 잘 어울리는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추억의 한 획이 인생의 획으로 남아
희비의 가슴 절절한 화두를 내미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비록 산꼭대기 골짜기일망정 구공탄 피고 살았지만
아랫마을로 내려 올때 까지 내 손으로 집 장만 했던 곳
눈 쌓인 겨울 대빗자루로 칭개를 쓸고 또 쓸고
병아리 같은 새끼를 품고 자던 젊은 날을 어찌 잊으리요
가혹한 운명 앞엔 순응 할 수 밖에없더이다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행복 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임금옥님의 댓글
임금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
안녕하세요.
고향의 향기가 묻어나는 글 향기 속에서
쪽지신내 어머니의 손 맛
짱아찌가 생각나
콧날이 시끈 해집니다
은행나무 두 그루가
시인님의 옛 생각을 그리게 하는 글 밭에서
작은 씨앗 뿌려 놓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옥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대는 일반 전화를 가지고 있는 집은 부자 집이고
도시가스가 설치 되지 안았던 시대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기성세대라고
일컳는 옛 이야기속의 실화 입니다
곱게 읽어 주시고 어머님의 손맛을 생각 하셨다니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
등꽃 안희연님의 댓글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은행나무 두그루에서 떨어져 수확하신
은행, 간식거리도 된
한편 추억도 불러오십니다
절절하신 글향에
감사히 감상합니다
추어진 날씨 따뜻하게 보내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꽃 안희연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그 옛날 젊음이 풋풋하던 시절 전철이 다니고
지하철이 개설되고 강남이 생기지도 않했을 시절......
아마도 시인님은 이세상에 출생 신고도 아직이었을지도 모르죠 ㅎㅎ
고운 걸음 하시고 격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영원 무궁토록요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자주 못 들림 송구합니다.
멋처럼 성남 자택에 올라왔습니다.
감기로 고생을 하시는군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만큼 더욱 몸 관리를 잘 하셔야 될것 같아요.
저는 몸성히 잘 있습니다. 열심히 일 하고 있구요.
일요일 아침에 누님의 추억의 책장을 열고 나니 더욱 누님이 보고싶어집니다.
늘, 건안하시고 복운이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오랫만에 오셨네요
많이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못난 누이를 잊지않고 찾아 주는 동생 있어서 든든 합니다
아무쪼록 히는 일이 잘 되도록 기도 하고 있습니다
빼빼로데이 우리 동생에게 마음의 장미꽃 한아름 안겨 드립니다
택배요 ......언제나 건강을 빌면서...... 이 누나가......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행복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시새를 살아온 사초 같은 삶의 이면을
담담하게 수채활로 풀어내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지난날의 힘겨움 속에서 행복을 찾아 힘차게 달려온
생의 고비에서 생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손에 쥐어줘
감사드립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언제나 반갑게 힘을 실어주는 우리 시인님!
안녕 하셨습니까? 그늘의 꽃으로 살았던 새 순이
엉겅퀴 속에 살기위한 발버둥 엄마라는 무거운 타이틀 앞에서
가난이 이런 것인가??!!......
삶에서 터득한 진리 안고
하느님의 집을 찾아 갔던 한토막 이야기를 부끄럽게 써 봤습니다
과찬의 글로 위로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