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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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커튼을 친다
빛이 들어오지 않으니
이곳저곳에 부딪힌 상처가 늘어났고
이마저도 적응이 되다보니 그럭저럭 살 만 했다
빛이 없어진 이곳에 색은 필요가 없어져 개성을 잃었고
모든게 똑같게만 느껴졌다
빛이 들어온 자리에는 생기가 생겨났지만
흑백이 익숙해진 나의 두 눈은
애써 색이 피어난 자리를 검게 칠하기 바빴다
실패가 두려웠고 생각이 너무 많아져
내 귀속 들리는 이명 소리에 먹먹해진 나는
다시 눈을 감고 귀를 막았다
빛이 들어오지 않으니
이곳저곳에 부딪힌 상처가 늘어났고
이마저도 적응이 되다보니 그럭저럭 살 만 했다
빛이 없어진 이곳에 색은 필요가 없어져 개성을 잃었고
모든게 똑같게만 느껴졌다
빛이 들어온 자리에는 생기가 생겨났지만
흑백이 익숙해진 나의 두 눈은
애써 색이 피어난 자리를 검게 칠하기 바빴다
실패가 두려웠고 생각이 너무 많아져
내 귀속 들리는 이명 소리에 먹먹해진 나는
다시 눈을 감고 귀를 막았다
댓글목록
나무님의 댓글

커튼을 치고도 이리 좋은 시를 쓰실 수 있다면
빛을 받아들이신 후엔
얼마나 더 반짝이는 시를 쓰실지 궁긍하네요
작산님의 댓글의 댓글

모두에게 힘든 순간이 있지만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아름다운 색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