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用)과 용(龍)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용(用)과 용(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6회 작성일 18-05-30 23:02

본문

 

* ()과 용()

 

구름의 물결에

하늘이 씻겼는가

어느 곳은 구름 물결이 희고

어느 곳은 하늘빛 깊고 푸르다

천공(天公)에 숨결이 없다면

태양도, 달도, 별도 숨을 곳이 없을 것이다

 

기실 천공(天空)은 무공(無功)하니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다

두 눈을 부릅뜨고 달려도

먼 곳에서 유혹하는 오아시스 아닌가

 

보아도 모르는, 문고리 잡히지 않는 문()이 하나 있을 따름이니

천변만화하는 만상의 물결이 천공의 숨결을 이룬다

그 문은 열린 적도 닫힌 적도 없다

만상이 조화로 감추고 드러내며 돕고 있는데

사람만이 호기롭게 자기만의 문이라고 우긴다

옛 왕들은 그 문에서 자기가 나왔다하고

신선은 그 문을 넘었다 하고

현자는 그 문에서 되돌아왔다 하고

범인은 그런 문이 자기 집 현관문보다 쓸모없다고 한다

노자가 용()이라 말하니 공자가 용()이라 했다

서로 말한 용()과 용()의 차이가 이상하지 않은가

결국 세상에서는 노자가 용()이 되고 공자가 용()이 되고 말았다

천공은 시시각각 숨결이 변화하니 보는 이에 따라

()도 되고 용()도 되는 모양이다

쓰임을 받거나 용()이 되어 날거나

자기 탓만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만상으로 빚어지는 그 문이 자기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禪學風流

 

댓글목록

피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탓이 아니라고 하는데, 요즘 보면...용이 용이 되려고 용을 써도 이 용도 저 용도 되지 못하지요.
이도 저도 아닌 게 너무 많습니다. 어렵습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신이 안된 이들이 용이 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주변과 일신을 망칩니다.
바르게 열심히 사는 게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  뭉게한  곳으로

구경 떠나는   
바람불러  빗자루질  어지간하라  당부합니다    밍밍해질까 봐

문도 없다는  그곳에
석촌

Total 34,907건 40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697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6-09
6696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09
6695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09
66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6-09
669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6-09
6692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6-09
669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6-09
6690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6-09
66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6-09
6688
여명의 시간 댓글+ 1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09
66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09
668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6-09
668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09
6684
그대에게 댓글+ 1
동동d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09
668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09
66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6-08
6681
독거 댓글+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08
66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6-08
667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6-08
6678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6-08
6677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08
6676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6-08
6675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6-08
6674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08
6673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6-08
667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08
6671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6-08
66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6-08
666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6-08
666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6-08
6667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08
666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6-08
666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08
6664 애어른감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08
6663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08
666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6-08
666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6-08
666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6-07
6659
엇갈린 마음 댓글+ 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6-07
66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6-07
6657
유월 댓글+ 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6-07
665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6-07
66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6-07
6654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07
665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07
6652 CrownP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6-07
665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6-07
665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6-07
6649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6-07
6648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6-07
6647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07
6646 청웅소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6-07
664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6-07
6644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6-07
6643
너의 바다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6-07
66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07
664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6-07
6640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07
6639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6-07
663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6-07
66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6-07
6636
널 품은 향기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06
6635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6-06
663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6-06
6633
망종의 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6-06
663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6-06
6631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06
6630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6-06
6629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6-06
662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